SKT, 도이치텔레콤과 맞손···블록체인 신분증 만든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 2019.02.21 09:59

사용자가 직접 자기 정보 관리해 안전···MWC 2019 양사 부스서 시연

SKT 모델이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SKT
SK텔레콤이 독일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 개발에 나선다.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9에서 개발 단계에 있는 모바일 신분증을 시연해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되는 MWC 2019 기간 중 독일 도이치텔레콤 산하 연구소 T-랩스(T-Labs)와 블록체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모바일 신분증 상용화에 나선다. 현재는 온라인 상에서 회원 가입 혹은 온라인 구매를 하려면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해킹 등을 통한 개인 정보 유출 가능성 우려가 항상 제기돼 왔다.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신분증이 있으면 개인정보를 노출할 필요 없이 회원 가입 및 온라인 구매 등을 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정보를 관리·보호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반 신분증은 신원 확인, 출입 통제, 각정 거래 및 계약 등 본인 확인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MWC 2019 전시 부스에서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개발 단계에 있는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가상 ID를 발급받은 후 이를 사용해 양사의 부스에 출입할 수 있다.

오세현 SK텔레콤 블록체인/인증유닛장은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은 출입관리, 온·오프라인 로그인, 각종 계약 등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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