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미꾸라지 종 판별위한 유전자 마커 개발

머니투데이 함혜강 MT해양에디터 | 2019.02.20 15:36

유전자 분석 통해 '위해우려종' 수입산 미꾸라지 가려낸다

미꾸라지 3개 어종/사진=머니투데이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든 수입산 미꾸라지를 신속 정확하게 판별 할 수 있는 유전자(DNA) 마커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미꾸라지류 중에서 국내로 수입 가능한 종은 미꾸라지 1종이나 최근 수입단가가 낮아 미꾸라지와 비슷하게 생긴 위해우려종((생태계 교란 등 위해를 미칠 우려가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 종))이 섞여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이 위해우려종은 미꾸라지보다 성장이 빠르긴 하지만 국내 유입 시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어 환경부에서 지정한 품종이다.

책임운영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은 미꾸라지, 미꾸리, 위해우려종등 3개 어종의 DNA 특정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유전자형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는 유전자 마커 개발에 성공해 미꾸라지의 종을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였다.


미꾸라지는 보양식으로 알려진 ‘추어탕’의 재료로 국내 생산량이 약 820톤이나 수입량은 약 9,000톤에 이른다.국내 내수면의 미꾸라지 양식산업은 대부분 중국산 양식용 미꾸라지 치어를 수입하여 이뤄지고 있으며, 식용 활(活)미꾸라지 수입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정호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양식연구센터장은 “수입산 미꾸라지 중 위해우려종의 혼용으로 인해 양식어가의 피해와 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해 이번에 개발한 미꾸라지 종 판별기술을 유관기관에 최대한 빨리 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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