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통령 후보자들 "회장된다면 권한 내려놓겠다" 한목소리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 2019.02.20 11:53

3차 공개토론회 "책임 부회장제 도입, 의전·대외 행사 축소, 투명한 예산 집행해야"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들과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중소기업중앙회장 준법선거 홍보캠페인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원재희, 이재광, 주대철, 김기문, 이재한 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 2019.02.20. radiohea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자들이 차기 회장에 당선된다면 "권위와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중기중앙회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함께 경제 5단체장 중 한 명으로 그 권한이 막강하다.

기호 3번 주대철 후보(세진텔레시스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3차 공개 토론회에서 "회장으로서의 권위는 있어야지만 권위주의자여서는 안된다"며 "회장에 모든 권한이 쏠려 있는 것을 부회장에 역임하고 '책임 부회장제'를 도입해 회장의 권한을 대폭 축소시키겠다"고 말했다.

기호 4번 이재광 후보(광명전기 회장)는 "회장의 권한은 '봉사'하는 것이고 협동조합과 중소기업의 권익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회장의 권한을 축소하기 위해 작은 중앙회를 만들고 업무는 축소하되 전문성과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장의 인사권한을 줄이기 위해 '이사장 평가제'를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외부 행사를 축소하겠다"고 덧붙였다.

기호 5번 원재희 후보(프럼파스트 대표)는 "중기중앙회장은 군림하거나 이권을 챙기는 자리가 아니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대변해서 봉사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권익을 위해 국회, 정부와 담판을 지을 수 있어야 한다"며 "행사는 축소하고 투명한 예산을 집행하고 상근부회장 책임 경영체제를 구축하겠다. 의전도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기호1번 이재한 후보(한용산업 대표)는 "중소기업, 소상공인들, 협동조합이 회장을 만나 호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찾아 나서는 '찾아가는 회장'이 될 것"이라며 "이들이 부처 장관이나 국회의원들과 자유롭게 만나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상이 투명해지고 있다"며 "투명성을 높이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참여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게 회장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기호 2번 김기문 후보(제이에스티나 회장)는 "중기중앙회장 시절을 생각해봤는데 회장에 대한 권한이 많은게 아니라 해야할 일이 많은게 현실이었다"며 "중기중앙회장은 중기중앙회를 대변하고 중소기업을 어려움을 해결하고 협동조합에 대한 문제점을 입법화해 해결하는 것이지 권한이 많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권한을 따지기 이전에 주인 없는 중기중앙회 조직을 제대로 만들고 일하는 중기중앙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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