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26포인트(0.24%) 내린 2205.63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 2200선이 깨졌다가 회복했지만 힘이 약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72포인트(0.36%) 오른 748.0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2200 지켰지만…'상승 < 하락' 종목 쌓여=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1419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89억원, 6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 2200선을 겨우 지켜냈지만 '팔자'세가 더 강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79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338억원 매수 등 총 159억원대 순매수가 이뤄졌다.
지수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이 322억원, 기관이 15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924억원 순매도했다.
하락한 업종이 상승한 업종보다 훨씬 많았다. 은행과 의료정밀 업종이 1% 이상 빠졌다. 섬유의복, 증권, 운송장비, 전기전자 등도 하락했다. 반면 종이목재, 의약품,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은 1%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삼성물산, 한국전력, SK텔레콤이 동반 약세였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대, POSCO는 2%대 각각 상승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임박하면서 대북 관련주가 강세였다. 특히 "남북간 경제협력 중 금강산 관광을 가장 먼저 시작할 수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 영향으로 관광사업을 추진 중인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과 러시아, 중국과 북한, 일본 등을 연결하는 평화크루즈 페리사업을 추진 중인 한창 주가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현대상선은 2% 가까이 올랐다. 현대엘리베이터, 신원, 현대로템, 한일시멘트, 삼부토건, 현대건설 등 주요 경협주도 상승 마감했다.
40번째 항공기를 도입해 현재 상업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제주항공 주가도 상승했다. 이밖에 제주항공, 신세계인터내셔날 등도 상승률 상위 종목에 올랐다.
반면 코오롱인더스트리, SKC 등 폴더블 폰 수혜주로 꼽혔던 종목들은 하락폭이 컸다. 형지엘리트도 10%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종목은 1개, 상승한 종목은 406개였다. 408개 종목은 하락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가랑비 상승’…코스닥, 어느덧 750 문턱=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9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00억원, 기관은 265억원 순매도했다.
상승한 업종이 하락 업종보다 월등히 많았다. 방송서비스 업종이 2% 가까이 올랐다. 인터넷, 출판, 운송장비 등도 1%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비금속, 정보기기, 금속, 소프트웨어 등 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종목 가운데 바이로메드와 에이치엘비가 3%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CJ ENM과 코오롱티슈진은 2%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대 올랐다. 반면 신라젠과 포스코켐텍, 메디톡스, 스튜디오드래곤은 하락했다.
CJ ENM은 넷마블 지분 21.96%를 매각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넷마블 주가가 출렁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569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602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원 오른 1128.2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200지수선물은 1.1포인트(0.38%) 내린 285.65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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