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저딴 게 무슨 대통령" …김준교, 거침없는 '막말' 행보

머니투데이 김건휘 인턴기자 | 2019.02.19 11:21
/사진=김준교 SNS 캡처
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최근 연설회 등에서 현 정권을 겨냥하는 발언을 이어가며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김 후보는 대구 엑스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3차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정권이 북핵 개발을 돕고 있으며 미군을 몰아내 우리 국민들을 학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에 대해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인가. 절대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라며 “제게 90% 이상의 표를 몰아주면 문재인은 반드시 탄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의 거침없는 발언에 전당대회에 참여한 이들은 박수 갈채를 보냈다.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준교 후보가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 후보의 이러한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4일 대전에서 열린 충청·호남권 합동 연설회에서도 “2018년이 문재인 탄핵을 준비하는 한해였다면, 2019년은 실천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라며 “탄핵에 실패한다면 자유 대한민국은 멸망하고 적화통일돼 북한 김정일의 노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김 후보는 15일 본인의 SNS 계정에 “그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할 말을 했을 뿐"이라며 "대한민국의 적 문재인은 반드시 탄핵되어야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19일 김어준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런 가짜뉴스가 당 선관위의 아무 제지 없이 전당대회에서 나온다"라며 "자유한국당이 대한애국당과 태극기 부대와 무슨 차이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역사학자 전우용씨 역시 본인의 SNS에 “저 젊은이가 표현한 건 무슨 이념이 아니라 자기 인간성”이라며 김 후보를 ‘인간성 나쁜 극단주의자’라고 평가했다.

전씨는 “세계 어디에서나 극단주의자들의 공통 문제는 이념이 아니라 인간성”이라면서 “자기 인간성을 지키는 첫걸음은 인간성 나쁜 자들을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SBS '짝' 방송화면 캡처
김 후보는 서울 과학고와 카이스트 산업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 자유선진당 후보로 서울 광진갑 선거구에 출마하기도 했다. 그뿐 아니라 지난 2011년 SBS 예능 프로그램 ‘짝 모태솔로 특집’ 편에 ‘남자 3호’로 출연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방송에서 김 후보는 여성 출연자들로부터 행동을 고치라는 식의 충고를 수차례 들었고 촬영이 종료될 때까지 결국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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