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식에는 허인 국민은행장, 신봉길 주인도 한국대사, 자야쿠마르 인도 바로다은행장과 인도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허 행장은 축사를 통해 "정부의 신남방정책 추진으로 한국 기업의 대인도 투자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구루그람지점은 이들 기업과 인도 현지 협력사의 다양한 금융 수요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남아시아의 거점점포로 중동·북아프리카·유럽 시장에 향하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행장은 또 자야쿠마르 행장과의 간담회에서 "두 은행 간 포괄적 업무 제휴를 통해 인도 진출 한국계 기업에 대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2년 6월 인도 뭄바이사무소를 개설했다. 2016년 4월 뭄바이사무소를 구루그람(옛 구르가온) 지역으로 이전하고 구르가온사무소로 명칭을 변경한 후 지점 설립을 준비해 왔다.
구루그람지점은 여∙수신과 수출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캐피탈마켓팀 운영을 통해 대고객 FX(외국환)와 파생상품 판매 등 자본시장업무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인도 지점 네트워크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허 행장은 이달 14일부터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동남아 3개국 출장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15일 국민은행이 2대 주주로 있는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을 방문해 경영진 간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서 논의했으며, 오는 20일 베트남 하노이지점 개점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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