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인하·신차 효과'…1월 車 생산·내수·수출 동반 증가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 2019.02.19 11:00

산업부, 1월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 발표

지난 25일 경기도 평택항 수출선적부두에서 수출을 위해 대기중인 차량들.2018.10.26/사진=뉴스1
지난달 국내 완성차의 생산, 내수, 수출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의 내수·해외 시장 인기가 이어졌고, 팰리세이드·쏘울 부스터 등 주요 업체의 신차 출시 효과가 더해졌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감면 연장 정책도 내수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완성차 수출은 21만3618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12.6% 늘어난 것이다.

SUV와 친환경차가 주요시장인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인기를 끌며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다. 북미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9.6% 늘어난 15억2200만달러였다. 유럽연합(EU)과 기타유럽 지역으로의 수출액은 8억2000만달러, 3억300만달러로 각각 20.4%, 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에서도 수출액이 각각 45.8%, 23.2%, 8.9% 늘었다. 반면 중동, 중남미 지역으로의 수출은 각각 21.3%, 34.7% 줄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자동차의 경우 코나, 싼타페, 투싼 등 SUV 모델을 중심으로 수출이 14.8% 늘었다. 기아자동차는 쏘울, 니로 등 소형 SUV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수출액이 32.5% 증가했다.

반면 르노삼성은 부분파업에 따라 주력모델들이 부진하며 44.8% 감소했다. 쌍용자동차는 신차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의 재고가 소진되면서, 한국지엠은 일부모델의 생산을 중단하면서 각각 13%, 2.3% 줄었다.

내수 판매도 전년대비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증가율은 축소됐다. 지난달 완성차 국내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1.5% 늘어난 13만6157대였다. 이중 국산차가 11만7456대로 전년대비 4.7% 늘었지만, 수입차는 1만8701대로 14.9% 감소했다.


현대차의 팰리세이드, 싼타페 등 SUV 판매가 늘어난 데다, 오는 6월말까지로 연장된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차의 경우 경유차량 판매가 전년대비 36% 급감했고 일부업체의 재고물량도 부족해 전체 내수 중 점유율이 지난해 1월 16.4%에서 지난달 13.7%로 축소됐다.

2월 초 설 연휴를 대비해 자동차 업체들이 조기 생산에 들어간 상황에서 신차 출시 효과가 더해지면서 생산도 증가했다. 지난달 완성차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9.8% 늘어난 35만4305대였다.

한편 지난달 친환경차 내수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인기를 끌면서 전년동월대비 12.5% 증가한 8464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같은 기간 64.3% 증가한 2만1022대였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북미와 유럽지역 등의 지역에서 큰 폭 늘어 전년 동월대비 12.7% 증가한 20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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