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5일째 활활…올들어 23% 폭등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 2019.02.19 06:44

국제유가가 5일 연속 올랐다.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영향으로 올들어 23% 급등했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 감소 소식도 뛰는 기름값을 잡진 못했다.

18일(현지시간) 오후 4시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47센트(0.85%) 오른 56.06달러에 거래 중이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4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같은 시간 배럴당 24센트(0.36%) 상승한 66.49달러를 기록 중이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올들어 현재까지 상승률이 23%에 달한다.

OPEC의 감산 합의와 산유국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 등이 기름값 급등의 배경이다. 특히 사우디가 최대 역외유전인 사파니야 유전을 부분 패쇄했다는 소식이 최근 기름값에 불을 붙였다. 이 유전은 일평균 100만배럴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3월 자국의 산유량을 하루 980만배럴까지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OPEC 차원에서 합의된 감산보다 더 나아간 수준이다.

이날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유가의 발목을 잡진 못했다. 이날 중국 자동차제조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237만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8% 줄며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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