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보수 가치 지켜온 저를 버리지 말아달라"

[the300]"TK 열정 정제해 총선 이길 수 있는 간판 뽑아달라"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당 대표에 도전하는 오세훈 후보가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오세훈 후보가 18일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가 쓰러진 저를 버리지 말아달라는 메시지를 꼭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권 합동연설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분노를 전략적 선택으로 승화시켜 달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대구경북(TK) 지역 열정을 잘 정제해서 내년 총선을 이길 수 있는 당 간판을 뽑아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는 "한국당 당원 동지들은 굉장히 지혜롭고 생각이 깊다.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이길 수 없으면 대구·경북의 승리가 크게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 후보는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사실 늦게 당에 들어와서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마해 상당히 초반에 고전을 했다. 이제 각각 두 번의 토론회와 연설회를 거치면서 분위기가 많이 호전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거듭 강조하지만 정통 보수와 개혁 보수가 균형을 이를 때 국민 속으로 중도층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그런 점을 강조해 선택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