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미·중 무역협상 잘되겠지…" 기대감이 끌어올린 증시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 2019.02.18 16:59
(베이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베이징 댜오위타이 영빈관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시작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시아 주요 증시가 18일(이하 한국시간) 급등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진전되면서 세계 경기가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미 상무부가 수입 자동차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제출했다는 소식에 자동차 종목이 다소 주춤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82% 오른 2만1281.85로 장을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 지수인 토픽스는 1.6% 뛴 1601.96을 기록했다. 토픽스는 이날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중 무역 협상의 진전 기대감으로 기계와 철강, 자원, 에너지 등 세계 경제 동향에 민감한 업종을 중심으로 대부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는 일본보다 상승 폭이 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68% 급등한 2754.36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3.95% 뛴 8446.92를,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지수는 4.11% 상승한 1413.60을 각각 나타냈다. 중국 경제매체 신랑차이징은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과 반도체 관련 종목이 두드러졌다"고 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이날 0.8% 전진한 1만148.88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0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4시 38분 현재 1.54% 상승한 2만8330.19를 나타내고 있다. 호주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모두 상승 흐름을 탔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장관급 무역 협상을 진행했으며 18일부터 미 워싱턴 D.C.에서 협상을 이어간다. 오는 3월 1일로 예정된 '휴전' 시한이 60일 연장될 가능성도 커졌다.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이날 "미·중 양국이 지난주 협상을 통해 주요 문제에 공동인식을 달성했다"면서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비관세 장벽, 서비스업, 무역균형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백악관 로즈가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어느 때보다 실질적인 무역 합의에 더 가까이 왔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경제와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신호들이 아시아 증시를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평했다.

베스트 클릭

  1. 1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2. 2 의정부 하수관서 발견된 '알몸 시신'…응급실서 실종된 남성이었다
  3. 3 "나이키·아디다스 말고…" 펀러닝족 늘자 매출 대박 난 브랜드
  4. 4 BTS 키운 방시혁, 결국 '게임'에 손 댔다
  5. 5 "회사 따라 지방으로 이사 가요" 집 팔았는데…'1억' 세금폭탄, 왜? [TheT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