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관계자는 18일 "최근 유료방송 시장 재편과 관련해 티브로드 등에 대한 M&A(인수합병) 가능성을 관심있게 보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인수 방법 등 구체적인 것들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며 "태광산업 등과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티브로드 지분 20.13%를 소유한 사모펀드 IMM PE 컨소시엄의 지분과 태광그룹 오너 지분 등을 확보해 최대주주 자리를 확보한다는 구체적인 M&A 방법까지 거론되고 있다. 티브로드의 최대주주는 태광산업(53.94%)다.
티브로드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9.86%로 SK텔레콤의 티브로드 인수가 성사된다면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합산 점유율은 23.83%다. 최근 인수 추진을 결정한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합산 점유율 24.43% 뒤를 바짝 쫓게 된다.
앞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구체적인 시기 등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케이블TV)인수에 관심이 있다”며 M&A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 CJ헬로 인수를 추진했다 정부 반대로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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