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남북 진도 내는데 제일 큰 걸림돌 남남갈등"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9.02.18 15:36

[the300]"국민통합, 정치 기본책무 같은것인데 잘 안되고 있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본관에서 천주교·개신교·불교·유교·원불교·민족종교 등 7대 종단 지도자들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하고 있다. 문 대통령 좌우측에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과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2019.02.18.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한반도 평화 진전에 대해 "사실은 제일 큰 걸림돌은 우리 내부가 그에 대해서 한마음이 된다면 좀 어려움이 있더라도 돌파해 나가면서 같이 감당하면 되는 건데 이게 남쪽 내부에 남남갈등이 있으니까 쉽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 청와대 본관으로 7대 종단 지도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마무리발언에서 "제1차 남북 정상회담이 아직 1년도 안 지났다. 그 사이에 엄청난 진도를 이루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그 진도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계속 거기에 대해서 성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사실은 거기에 제일 필요한 것이 아까 이홍정 총무님 말씀하신 대로 국민통합"이라며 남남갈등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국민통합이라는 게 정치가 해야 될 가장 기본적인 책무 같은 것인데 현실적으로 지금 잘 안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래서 국민통합 이런 면에서도 종교계가 조금 더 역할을 해 주셔야겠다는 당부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에 또 뵙게 될 때는 훨씬 더 많은 진도가 나간 가운데 다시 또 의논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선 "다음 주에 열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비핵화와 북미관계 정상화에서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이행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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