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폭행 주장 김씨, 추가 성추행 정황 포착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19.02.18 12:00

경찰, 클럽 CCTV서 추가 추행 장면 확인…"피해 여성 인적사항 확인 중"

강남 유명클럽 '버닝썬'에서 폭행피해를 주장하는 김모씨(28·모자이크)가 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김씨는 여성 2명으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 당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았다. /사진=임찬영 수습기자
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에서 여성 2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 김모씨(28)가 추가 추행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CCTV·폐쇄회로 화면) 영상 분석 중 클럽 내에서 김씨가 추가 추행 행위로 보이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에게 추행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피해 여성의 인적사항을 확인 중이다.

경찰은 김씨의 강제추행 등 혐의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클럽 내부 CCTV 화질 개선을 의뢰했다. 결과는 늦어도 이달 27일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이달 2일 (김씨) 소환 조사 이후 범죄사실별 진술과 영상·녹취 등 증거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24일 버닝썬에서 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클럽 직원들과 시비가 붙자 직원을 때리는 등 소란을 부린 혐의도 있다. 이후 경찰에 체포된 뒤 경찰관에 욕설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도 받는다.

김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업무방해·강제추행·폭행·쌍방폭행·관공서 주취소란·공무집행방해·모욕 등 모두 7개다.

김씨는 이달 2일 두번째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김씨는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인정 못 한다"고 말했다. 당시 출동 경찰의 과잉 진압에 대해서는 "제 주장은 일관된다"며 "수사 기관에서 잘 밝혀줄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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