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리포트] 김원형 코치가 말하는 장원준 부활 프로젝트

OSEN 제공 | 2019.02.1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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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일본), 손찬익 기자] “누가 봐도 잘했던 선수 아닌가. 착실히 준비중인 만큼 지난해의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17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구장에서 만난 김원형 두산 베어스 투수 코치는 장원준의 명예 회복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2008년부터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경찰 야구단 복무 기간 졔외)를 달성하는 등 리그 정상급 좌완 선발로 명성을 떨쳤으나 지난해 기대 이하의 성적에 고개를 떨궜다. 


정규 시즌 24차례 마운드에 올라 3승 7패 2홀드(평균 자책점 9.92)로 마쳤다. 고정적이었던 선발진에서도 나와 구원 투수로 나서기도 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두 차례 마운드에 올랐지만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1피안타 3볼넷으로 부진했다. 두산도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하면서 장원준의 씁쓸함을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참가중인 장원준은 묵묵히 훈련을 소화하며 올 시즌을 잔뜩 벼르고 있다. 이에 김원형 코치는 “장원준은 누가 봐도 잘했던 선수 아닌가. 착실히 준비중인 만큼 지난해의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지난해 힘든 시즌을 보내며 스스로 느낀 부분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지난해의 부진이 약이 될 수 있다.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몸이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김원형 코치는 장원준의 올 시즌 전망에 대해 “조금씩 페이스를 맞춰가는 단계다. 특별히 주문하는 건 없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어제 불펜 피칭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부상만 없다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일본)=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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