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대상, 절대강자 'NH證'·막강 자금조달 'KB證'

머니투데이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 | 2019.02.19 06:10

[제16회 대한민국 IB대상 심사평]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
2018년 자본시장은 미국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미·중 간 패권전쟁이 본격화되면서 불확실성 속에 요동쳤다.

금융투자업계 종사자들은 대내외 환경의 악재를 뚫고 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로서 사회에 혁신 동력을 공급하는데 힘쏟으며 자본시장 발전을 이끌어 냈다.

머니투데이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IB대상 최우수 주관사와 최우수 IB딜 수상자를 NH투자증권, KB증권을 선정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대한민국 IB대상은 단순히 리그테이블의 정량적 순위가 아닌 IB(투자은행)의 사회 경제적 기여도와 거래 창의성, 혁신성에 대한 정성적 평가를 함께 고려해 선정한다.

지난해 최우수 주관사로는 IB(투자은행)부문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한 것을 인정받아 NH투자증권이 선정됐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회사채 발행시장(DCM)에서 호조를 보이며 순영업수익 기준 3034억원을 벌어들였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인수금융 시장에서 총 8건, 1조6115억원의 인수금융을 주선하며 최우수 신디케이션론 주관사로도 선정됐다.

최우수 IB딜 주관사로는 KB증권이 선정됐다. KB증권은 지난해 AAA부터 BBB 등급까지 다양한 등급의 채권을 주관 및 인수하며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견고한 시장 지배력을 인정받아 최우수 ECM(주식자본시장) 주관사로 낙점됐다. 미래에셋대우는 '테슬라 상장 1호 기업'인 카페24의 코스닥 입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최우수 IPO 주관사로는 지난해 IPO 시장 최대어 애경산업을 비롯해 10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한 대신증권이 선정됐다.


최우수 부동산금융 리더에는 리츠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신한금융투자가 선정됐다. 정부의 리츠 활성화 정책 취지에 맞춰 개인 투자자에 프라임급 오피스 투자 기회를 열어줬다. 최우수 IB기업으로는 상장 이전 5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킨 신약개발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선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은 ADT캡스 인수, 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인수, 미국 모멘티브사 인수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최우수 M&A 주관사로 꼽혔다. 최우수 구조화금융 리더에는 해외 부동산 투자 상품을 구조화해 개인도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연 하나금융투자가 선정됐다.

최우수 PEF 퍼포먼스 리더의 영예는 오렌지라이프와 코웨이 매각을 성사시킨 MBK파트너스에 돌아갔다. SK해운을 손에 넣은 한앤컴퍼니는 최우수 PEF 딜리더, 네 건의 중소중견 기업 거래를 성사시킨 VIG파트너스는 최우수PEF 베스트 딜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PEF 회계자문상은 EY한영, 최우수 법률자문상은 법무법인 지평이 선정됐다.

올해도 자본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녹록지 않지만 위기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영예의 수상자를 비롯해 금융투자업과 IB업계 모든 분들이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활기차게 나아가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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