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암 투병 중인 이용마 MBC 기자를 문병했다.
이 기자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 기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무릎담요를 선물로 전했다.
이 기자는 "(문 대통령은) 참으로 고마운 분이다. 나 같은 게 뭐라고 이렇게 챙겨주시니 고맙기 그지 없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다. 대통령 할아버지랑 직접 만나다니"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의 변화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보여주었다"며 "복지확충에 대해서도 불변의 입장이다. 적어도 경제정책에 관한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것 같아 무한 신뢰가 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의 집단지성에 관한 신뢰도도 높다. 공론화위원회 방식의 점진적인 확대방안에 대해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며 "방송사 사장 선임과정에 공론화위원회 방식의 국민대표단을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 찬성했다. 다만 법제화가 걸림돌"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자는 "(문 대통령이)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통과여부를 국민대표단에게 묻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보겠다는 뜻을 보였다"며 "이 방안이 조만간 실행되는 걸 보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기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 김재철 사장 퇴진 등을 관철시키기 위한 파업과정에서 부당해고를 당했던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017년 복직됐다. 그는 2016년 9월 복막암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해왔다. 문 대통령은 대선 승리 전인 2016년 9월에도 이 기자의 문병을 다녀왔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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