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소음으로 가득해야 할 공장 내부가 텅 비어 있었다. 적막감에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잘 정리된 공구와 탈의실의 근무복이 주인을 애처롭게 기다렸다.
오전 7시에 근무를 시작한 주간조는 이날 오후 3시45분까지 작업을 해야 하지만 노동조합의 부분파업 결정에 따라 후반부 4시간 일손을 멈추고 퇴근했다. 야간조 근로자는 오후 8시30부터 4시간 동안 파업을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부분파업이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총 34번, 128시간 공장이 멈췄다. 1998년 공장 설립 후 최대 위기다. 파업이 이렇게 길어진 적은 없다.
영상촬영: 김남이 기자
영상편집: 이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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