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으로 신장암에서 면역치료제에 대한 불응성을 극복하다'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김 교수 등은 항암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할 경우 치료효과가 높아지는 것을 전임상에서 확인했다고 기술했다.
또 항암바이러스와 PD-1억제제, CTLA-4억제제를 삼중 병용 투여하면 일부 종양의 완전관해가 유도되고 치료 후에도 항암 면역효과가 장기간 이어져 재발을 막는 것도 확인했다고 적었다.
이번 연구는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김찬∙전홍재 교수, 이원석 박사 연구팀과 신라젠이 함께 했다.
연구팀은 면역관문억제제 단독으로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신장암 쥐 모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PD-1, CTLA-4)들을 삼중 병용한 결과 강력한 치료 효과를 보여 신장암 쥐의 40%에서 종양이 완전히 소멸 됐다. 암 사멸 후에는 체내에서 백신 효과가 일어나 항암효과는 장기간 지속되는 현상도 발견했다. 그 결과 삼중 병용 치료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평균 생존기간이 2.3배 늘었다.
김찬 분당차병원 교수는 "우리 연구의 학문적인 탁월함을 세계 최고의 암학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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