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폼페이오 “비핵화, 한미동맹 안보토대에서 추진”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19.02.15 02:23

[the300]폴란드에서 외교장관회담…2주앞 북미정상회담 전략 조율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한미 외교장관은 14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회담을 갖고 2주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위한 공조 방안과 세부 협상 전략을 논의했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중동평화와 안보증진 관련 장관급 회의 참석 계기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했다.

한미 외교장관은 다음주 한미 정상간 전화통화에 앞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평양 북미 실무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비핵화 협상 전략을 조율했다.

특히 조만간 진행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간 추가 실무협상과 관련,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를 비롯해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두 장관은 비건 대표의 방북 등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최근의 진전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남은 기간 동안 회담의 성공을 위해 각급에서의 긴밀한 협의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장관은 향후 비핵화 및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있어서도 한미동맹이라는 확고한 안보적 토대를 바탕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점에 대해 뜻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한미 외교장관은 지난 10일 가서명된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12일(현지시간) 각료회의 발언으로 불거진 ‘방위비 인상’ 문제가 깊게 다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5억 달러 인상 및 추가 인상’ 발언 의도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에게 확인하고 “양국간 합의된 내용은 1조389억원”이라는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두 장관은 지난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의가 양측간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원만히 타결된 것을 평가하고 한미동맹 강화·발전에 대한 양국의 변함없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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