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역삼지구대 압수수색…"유착 의혹 자료 확보"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이지윤 기자 | 2019.02.14 20:15

14일 오후 3시30분부터 4시간 진행…CCTV·컴퓨터 파일·바디캠 등 확보

14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수사관들이 서울 강남구 소재 유명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 수사를 위한 역삼지구대 압수수색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이지윤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구 소재 유명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 수사를 위한 역삼지구대 압수수색을 마쳤다. 버닝썬 압수수색도 진행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오후 3시30분부터 7시26분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지구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CCTV(폐쇄회로화면) 하드디스크 원본, 컴퓨터 하드디스크 원본, 바디캠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경찰관 유착 의혹과 관련된 컴퓨터 프로그램 파일을 압수했다"며 "CCTV 작동 여부를 확인했고 작동하지 않는 부분이 있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여주기식 압수수색이라는 의혹을 부정하며 "수사에 필요한 자료 중 압수수색이 아니면 확보할 수 없는 자료가 있어서 진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역삼지구대와 버닝썬 압수수색에 수사관 35명을 투입했다. 버닝썬 압수수색은 밤 9시쯤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압수수색은 클럽 내 마약 유통과 경찰 유착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그동안 내사단계로 진행해온 의혹 규명이 수사로 접어들었다.

경찰이 강제수사 절차에 돌입함에 따라 수사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버닝썬 클럽 폭력 사건에서 제기된 경찰 유착 의혹을 비롯해 △클럽 내 마약류(일명 '물뽕', GHB) 투약·유통 △성범죄 △불법 촬영물 유포 등을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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