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이 기사는 02월14일(14:30)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엘케이가 LG전자에 차량 전장용 터치스크린 패널(TSP)을 공급한다. 향후 5년간 약 1400억원의 매출액이 안정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엘케이는 14일 LG전자와 차량 전장용 TSP 공급에 관해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5년동안 TSP를 납품한다. 최근 이뤄진 LG전자의 첫 발주에 맞춰 TSP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
전체 계약 규모는 1406억원이다. 이는 이엘케이의 2017년 연결 기준 매출액의 55~60%에 해당한다.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며 사세 확장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해당 TSP의 생산은 이엘케이 대전공장이 담당한다. 양산된 제품은 최종 고객사의 해외 지정 공장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최종 고객사는 전 세계에 거점을 운영하는 메이저 자동차 제조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엘케이는 2016년 LG전자 VS사업부의 협력사로 지정됐다. 이후 LG전자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차량용 TSP 연구개발(R&D)에 매진했다.
양사는 R&D 과정에서 이번 TSP의 사양을 대거 업그레이드했다. 공정과 부품이 추가로 투입됐고 그 결과 판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 초기 294억원으로 책정한 전체 사업 규모를 1406억원으로 증액했다.
이엘케이는 LG전자와의 협업을 토대로 차량용 TSP 전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티글레어 글라스(anti-glare glass), 대면적 곡면 라미네이션, 저반사 필름센서 등 기존에 확보한 기술 외에 대면적 멀티곡률 곡면 글라스 가공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이 기술의 개발은 100% 자회사인 두모전자가 담당한다.
이엘케이 관계자는 "차량용 TSP 사업의 매출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2021년에는 전체 TSP 매출의 24% 이상을 차량용 TSP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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