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관계자 말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단에 시간을 주기 위해 무역협상 시한을 60일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 등 미국 측 협상단은 이날부터 이틀 간 중국 베이징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 등 중국 측 협상단과 고위급 무역회담을 갖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므누신 장관 등 베이징을 방문한 핵심인사들을 15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3월 중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진행중인 실무진 협상에 대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해 말 90일간의 무역전쟁 휴전에 들어갔다. 당초 미국은 다음달 1일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튿날인 2일부터 중국 상품 2000억달러어치에 대해 관세를 종전의 10%에서 25%로 올려 부과할 예정이었다. 이 경우 중국도 600억달러 상당의 미국 상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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