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와서 담배 끊는다! 병사 5명 중 1명 금연 성공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19.02.14 09:27

[the300]국방부, 2018년 장병 흡연율 조사…흡연 중이던 병사 입대 후 금연 성공률 20%

병사 5명 중 1명이 군 입대 후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2018년 장병 흡연율' 조사 결과 담배를 피우다 입대한 병사의 45.1%가 입대 후 금연을 시도, 그 중 20.9%가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입대 후 흡연을 시작한 병사는 전체 흡연자의 6.6%에 불과했다.

2018 장병 흡연율 조사결과 / 이미지 제공 = 국방부


지난해 장병 흡연율은 39.0%로 전년도 41.4%에 비해 2.4%포인트 줄었다. 장병 흡연율이 처음 30%대에 진입했는데 역대 최저치다. 10년 전 장병 흡연율은 49.7%였다.

국방부는 흡연율 감소에 대해 "2009년 면세담배 폐지를 시작으로 보건복지부, 한국건강관리협회 등과 함께 다양한 금연사업을 추진했고 병사들이 적극 참여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군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이유로는 △스트레스 해소(49.1%) △습관(34.9%) △휴식시간을 보내기 위한 수단(9.7%)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병사들이 생각하는 효과적인 금연 유도방안은 금연자에 대한 포상제도 확대가 66.6%로 가장 높았다. 금연클리닉 지원, 금연 의무화, 담배가격 인상, PX담배 판매 제한 등의 의견도 나왔다.

국방부는 금연 우수부대와 개인에 대한 포상 제도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금연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병사들이 일과 후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된 만큼 '모바일용 금연정보 & 금연클리닉' 앱을 개발해 배포키로 했다.

국방부는 매년 흡연율 조사를 하고 있다. '2018 장병 흡연율 조사'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주관으로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됐다. 장병 4067명(병사3012명, 간부1055명)을 방문 조사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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