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인플레' 긴축 우려에 쑥…금값은 뚝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 2019.02.14 06:40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치를 넘어서며 다시 긴축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다. 반면 금값은 떨어졌다.

13일(현지시간) 오후 4시30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일 대비 0.48% 오른 97.16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엔/달러 환율(엔화 기준 달러화 가치)도 111.03엔으로 0.50% 상승했다.

달러/유로 환율(달러화 기준 유로화 가치)은 1.1266달러로 전일 대비 0.54% 떨어졌다. 달러/파운드 환율(달러화 기준 파운드화 가치)도 전날에 비해 0.33% 내린 1.2848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일 대비 약 0.39% 떨어진 온스당 1308.9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높은 CPI 상승률이 연준의 금리인상 등 긴축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며 달러화 가치를 밀어올렸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2%로,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뛰어넘었다.

반면 지난달 에너지와 식품을 포함한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6%로 2017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9%)보다 0.3%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난해말부터 올초까지 하락한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의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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