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참여율, 여성이 처음으로 남성 추월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 2019.02.13 09:52

문체부, ‘2018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 발표…40, 50대 여성 참여율 크게 증가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여성의 비율(62.8%)이 처음으로 남성(61.6%)을 추월했다.

이 같은 결과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를 통해 나왔다.

특히 40대와 50대 여성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전년 대비 각각 7.2%포인트, 8.6%포인트 상승해 남성 40, 50대 참여율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여성 70대의 생활체육 참여율도 작년보다 7.4%포인트 상승했다.


2018년도 생활체육 참여율(주 1회 이상, 1회 운동 시 30분 이상 규칙적 생활체육 참여한 비율)은 62.2%로 2017년 59.2% 대비 3.0%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2013년도와 대비해 약 16.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생활체육 프로그램의 확대와 공공체육시설 확충을 통한 접근성 향상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생활체육 참여율이 증가했다. 특히 40대(65.7%)와 70세 이상(59.8%)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작년 대비 각각 5.3%포인트, 5.2%포인트 증가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여성의 생활체육 참여율 증가는 ‘운동을 통한 건강 증진’에 대한 관심 증대와 생활체육 프로그램 참여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70세 이상의 생활체육 참여율 상승은 생애주기별 생활체육프로그램 지원에 따른 ‘은퇴기 이후 맞춤형 프로그램’의 보급과 일상 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체조, 걷기 등 활동 지원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주 3회 이상 생활체육 참여자의 경우 생활체육 참여 목적은 ‘건강 유지 및 증진’이 46.4%, ‘체중조절 및 체형관리’가 22.0%로 다른 집단(주 1~2회, 한 달 3회 이하)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참여 시간대로 보면 평일 아침·새벽(6~8시) 또는 저녁 시간(18시 이후)의 참여율이 높았다. 참여 형태에선 ‘나홀로족’이 다른 참여자 집단보다 높게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체육활동에 전혀 참여한 경험이 없는 응답자(11.8%)들은 그 이유에 대해 ‘시간 부족’(70%), ‘관심 부족’(41.5%)을 주로 꼽았다. 반면 ‘지출 비용 부담’(23.1%), ‘체육활동 정보 부족’(16.9%), ‘동반 참여자 부재’(13.0%) 등의 원인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은퇴 이후 세대, 특히 70세 이상 ‘매일’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비율은 13.6%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으나, 전혀 참여하지 않는 경우 또한 34.4%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나 생활체육 참여가 양극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종목별 프로그램 보급, 여성 및 노년층 맞춤형 체육활동 지원과 연령대 특성을 반영한 생활체육 진흥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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