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중 무역협상 시한, 잠시 미룰 수 있다"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 2019.02.13 04:56

다음달 2일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 부과, 유예될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무역협상의 시한을 당초 다음달 1일에서 다소 연기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 경우 다음달 2일부터로 예고된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도 유예될 수 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중 두 나라가 진짜 합의에 가까이 있고 그 합의가 완성될 수 있다면 협상 시한을 잠시 흘러가게 내버려 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일반적으로 말해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늦추는 것이 내키지는 않는다"며 협상 시한 연장을 선호하지는 않는다는 뜻도 밝혔다.


미중 양국 협상단은 오는 14~15일 고위급 무역회담에 앞서 전날부터 이날까지 중국에서 차관급 실무회담을 열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서 우리는 아주 잘 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해말 90일간의 무역전쟁 휴전에 들어갔다. 다음달 1일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미국은 그 다음날인 2일부터 중국 상품 2000억달러 어치에 대해 관세를 종전의 10%에서 25%로 올려 부과할 예정이었다. 이 경우 중국도 600억달러 상당의 미국 상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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