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시설직 노조 협상 최종타결…난방파업 종료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19.02.12 15:50

학교 측 노조 요구 수용…민주노총 일반노조 "상여금 지키고 기본급 올랐다"

서울대학교 시설관리직 노조와 학교 측이 12일 오후 협상을 타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제공=민주노총
처우개선 등을 이유로 엿새째 파업을 이어가던 서울대학교 시설관리직 노동자가 학교 측과 최종 합의하며 파업을 종료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울일반노동조합은 12일 오후 2시 서울대와 최종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달 7일부터 파업으로 중단했던 난방도 재개할 예정이다.

노조와 서울대는 전날 오후 4시부터 5시간 넘게 교섭을 벌인 끝에 큰 틀에서 합의안을 도출했고, 이날 오후 1시 서울 관악캠퍼스 행정관에서 최종 타결안을 마련했다.

타결안에 따르면 학교 측은 △식비 △명절휴가비 △맞춤형복지비 등 처우를 다른 정규직과 동일하게 해달라는 노조 측 요구를 수용했다.


노조 측은 "대학가 청소노동자 임금이 하향 평준화되는 흐름에 맞서 상여금을 지켜냈다"며 "저임금 노동자의 기본급이 시중노임단가의 100%에 근접하게 올라갔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정규직으로 전환된 서울대 시설관리직 노동자는 서울대에 차별대우 시정을 요구하며 이달 7일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학교 측의 성실한 단체교섭 참여 △중소기업 제조업 시중노임단가 100% 적용 △복지 차별 해소 △노동자 소송행위 중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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