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울일반노동조합은 12일 오후 2시 서울대와 최종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달 7일부터 파업으로 중단했던 난방도 재개할 예정이다.
노조와 서울대는 전날 오후 4시부터 5시간 넘게 교섭을 벌인 끝에 큰 틀에서 합의안을 도출했고, 이날 오후 1시 서울 관악캠퍼스 행정관에서 최종 타결안을 마련했다.
타결안에 따르면 학교 측은 △식비 △명절휴가비 △맞춤형복지비 등 처우를 다른 정규직과 동일하게 해달라는 노조 측 요구를 수용했다.
노조 측은 "대학가 청소노동자 임금이 하향 평준화되는 흐름에 맞서 상여금을 지켜냈다"며 "저임금 노동자의 기본급이 시중노임단가의 100%에 근접하게 올라갔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정규직으로 전환된 서울대 시설관리직 노동자는 서울대에 차별대우 시정을 요구하며 이달 7일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학교 측의 성실한 단체교섭 참여 △중소기업 제조업 시중노임단가 100% 적용 △복지 차별 해소 △노동자 소송행위 중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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