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주치의' 안방으로 모신다···LGU+, 시니어 서비스 출시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 2019.02.12 14:57

(상보)'우리집 주치의' 90편 등 자체제작 콘텐츠 담아…"전 세대 아우르는 미디어 라인업 구축"

LG유플러스 시니어 서비스 '브라보라이프' 메뉴 화면 모습./사진제공=LGU+
LG유플러스가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집 주치의' 콘텐츠를 포함, 50대 이상 세대에게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 모은 IPTV(인터넷TV) 서비스 'U+tv 브라보라이프(브라보라이프)' 출시를 알렸다.

2016년 구글 '유튜브'와의 제휴, 2017년 키즈 서비스 '아이들나라' 출시, 2018년 IPTV 통한 '넷플릭스' 제휴, 올해 시니어 서비스 '브라보라이프' 론칭 등을 통해 전세대를 아우르는 미디어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LG유플러스는 밝혔다.

◇55~65세 겨냥, '브라보라이프' 론칭= LG유플러스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브라보라이프의 타깃층이 55세부터 65세 까지의 베이비부머 시니어 세대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노인층이 근검절약에 집중하고 실시간 방송채널을 선호했다면, 이들은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소비폭도 적지 않다고 판단했다.

특히, 자신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투자에 적극적인 점을 LG유플러스는 주목했다. 안방으로 유명대학 전문의가 방문하는 컨셉트의 '우리집 주치의' 콘텐츠를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90여편 자체제작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LG유플러스는 건강에서 취미, 여행까지 50대 이상 세대가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쉽고 편하게 즐기는 미디어 서비스 ‘U+tv 브라보라이프’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사진제공=LGU+
당뇨병 뿐 아니라 고혈압, 관절염 등 시니어 세대에게 흔한 주요 질환에 대해 서울대 담당 전문의가 출연, 40여 분간 건강정보를 시청자 눈높이에 맞춰 들어볼 수 있게 된 것.

뿐만 아니라 은퇴 후 두 번째 직업을 찾은 성공사례와 함께 월 수입, 초기 투자 비용, 전국 교육 기관 등의 창업 노하우를 담은 '나의 두 번째 직업' 9편도 자체 제작했다. 양조장, 목공방, 캘리그라피, 중년 바리스타, 책방, 숲 해설가, 택시기사 등 은퇴 후 새로운 직업을 찾은 동년배들에게 생생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아울러 구글맵으로 길찾기, 스카이스캐너로 비행기표 예매하기 등 자녀들도 알려주지 않는 고급 스마트폰 활용법 영상 22편도 제작됐다.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택시를 잡는 방법, 영화관 앱으로 영화 예매를 하는 방법 등 젊은 사람은 쉽게 했지만 시니어 세대는 어려움을 겪었던 스마트폰 기능 사용을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브라보라이프의 서비스 화면도 오래 TV를 시청하면 불편해 할 수 있는 50대 이상을 위해 녹색으로 구성했다. 기존 서비스 대비 30% 큰 글씨와 직관적 아이콘 및 이미지도 활용했다. 브라보라이프는 기존 LG유플러스 IPTV 고객들은 별도 추가 요금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UHD(초고화질)2 셋톱박스 이용 고객 125만명을 대상으로 우선 제공된다.

◇"전세대 아우르는 미디어 서비스 라인업 완성"= LG유플러스는 브라보라이프 론칭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미디어 서비스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영유아와 그 부모를 겨냥했던 키즈 서비스 '아이들나라'와 자사 IPTV를 통한 넷플릭스 제공으로 얻게 된 IPTV 성장세를 브라보라이프로 더 공고히 하겠다는 움직임이다.

이건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상품담당 상무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넷플릭스를 시니어 세대가 더 좋아할 수도 있고, 브라보라이프의 콘텐츠를 30~40대가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가구마다 소비 스타일이나 행태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거기에 맞춰 모든 세대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구성을 브라보라이프 론칭으로 완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무는 "자사 IPTV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제작 콘텐츠 제작도 늘려갈 방침이지만, 드라마 제작과 같은 콘텐츠 제작자(CP)들과의 경쟁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베스트 클릭

  1. 1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2. 2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3. 3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4. 4 불바다 된 LA, 한국인들은 총을 들었다…흑인의 분노, 왜 한인 향했나[뉴스속오늘]
  5. 5 계단 오를 때 '헉헉' 체력 줄었나 했더니…"돌연사 원인" 이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