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간 콜라보레이션, 새로운 시장 패러다임 만든다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이상연 기자 | 2019.02.12 16:30
최근 기업 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업 간 협업이 단연 돋보인다.

삼성전자가 애플과 협력해 업계 최초로 스마트 TV에 아이튠즈 무비 & TV쇼 (iTunes Movies & TV Shows, 이하 아이튠즈)와 에어플레이2(AirPlay 2)를 동시 탑재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지난 1월 열린 글로벌 가전 전시회인 'CES 2019'에서도 기업 간 협업이 화두로 제시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CES 2019 개막을 앞두고 삼성의 하드웨어인 '스마트TV'가 애플의 서비스인 ‘뮤비&TV쇼’와 ‘에어플레이2’를 지원한다는 것을 발표해 숙명의 라이벌인 애플과의 협업으로 글로벌 미디어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LG전자 역시 자사의 TV에 ‘구글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연동시켰다. 세계 3대 가전업체인 중국의 TCL은 미국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로쿠TV와 협업하며, 기아자동차 또한 바이두의 ‘즈파오’를 탑재한다.

이렇듯 글로벌 콜라보레이션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국내 기업 간 콜라보레이션도 활발해지고 있다. KT는 유망 중소벤처기업과의 공동 사업화를 위한 ‘비즈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으며, 농업용 트랙터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제공하는 벤처기업인 (주)긴트는 또 다른 벤처기업인 (주)엔터핀의 ‘스키드’ 서비스를 도입해 하드웨어 제어 솔루션을 강화하는 시도를 진행 중이다.

또한 2015년부터 스마트음반을 선보이고 있는 국내 벤처기업 (주)키노는 기존 NFC카드 매체를 제공해왔던 자사의 스마트음반에 (주)뮤즈라이브가 독자 개발한 오디오 신호용 하드웨어 매체인 ‘키트’를 대체 적용하며 시장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렇듯 기업 간 협업은 다양한 산업 군에서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산업의 고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이라는 또 하나의 큰 시대적 변화가 만들어내는 시장의 불확실성과 더불어 전문화된 카테고리를 형성하는 기술적 진화의 깊이가 더해져 상호 이익 창출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에 기인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 속 기업 간 콜라보레이션 확대가 상생의 비전과 시장 부가가치 창출의 타이밍 이슈를 모두 충족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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