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건설 부진에…작년 제조업 국내공급 첫 감소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 2019.02.12 12:00

통계청 '2018년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

'2018년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자료=통계청
지난해 내수시장에 풀린 제조업 제품 공급 총량이 통계 작성 이래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도체, 건설업 부진으로 관련 제품 공급이 감소한 영향이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은 0.1% 줄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처음 감소로 나타났다.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은 내수시장에 공급된 제조업 제품의 총량을 파악하는 지표다. 기업이나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최종재, 최종재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중간재를 모두 포함한다.

제조업 제품 중 국산은 1.0% 감소한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공급이 4.3% 줄었다. 반도체 호황이 저물면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급이 감소해서다. 금속가공 공급은 6.9% 줄었다. 건설업 부진으로 건설 관련 장비 공급량이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2.6% 증가했다. 식료품 공급이 16.2% 뛰었다. 식료품은 냉동물고기, 동물사료, 건강보조식품 등이 늘었다. 수입은 해외 기업에서 수입한 제품, 국내 기업이 해외 공장에서 반입한 제품 등을 포함한다.


제조업 국내공급 감소는 2017년 증가 폭이 컸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는 게 통계청 설명했다. 2017년 제조업 국내공급은 3.8% 늘었다. 특히 지난해 4.3% 줄었던 국산 기계장비 공급은 2017년 12.6% 증가했었다.

국산 공급이 줄고 수입이 늘면서 지난해 수입점유비는 0.3%포인트 상승한 25.7%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3.5%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5.1% 감소에서 반등했다. 국산, 수입 공급이 각각 2.3%, 6.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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