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남중국해서 '또' 작전수행…中 "영해 침범했다"

뉴스1 제공  | 2019.02.11 16:55

"과도한 영유권 주장에 이의제기 하려는 목적"
中 "중·대형 선박 겨냥할 미사일 배치했다" 경고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함대 두 척이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를 항해 작전을 펼쳤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미 해군 소속의 유도미사일 구축함인 스프루언스호와 페르블호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의 12해리(약 22km) 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다.

미 해군 7함대의 클레이 도스 사령관은 "이번 작전은 (중국의) 과도한 영유권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고 국제법의 지배를 받는 수로에 대한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작전은 국제법에 따라 이뤄졌다"며 "이번 작전으로 미국은 국제법이 허락하는 곳에서 비행하고 항행하고 운항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남중국해에서 펼쳐진 미국의 작전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미 해군은 지난달에도 맥캠벨호가 파라셀 제도(중국명 시사군도)의 12해리 내에서 항해했다.


중국은 미 해군의 작전 소식에 미국이 자국의 영해를 침범했다고 비판하며 중·대형 선박을 겨냥할 수 있는 미사일을 배치했다고 경고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행동은 중국법과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으로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보 그리고 질서를 훼손했다"며 "중국은 주권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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