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권주자 6인 "전대 연기 안하면 후보 등록 않겠다"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19.02.10 13:57

[the300]"여의도 공원 등 야외도 무방…전대 룰 미팅 열어 세부내용 협의해야"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에 나선 안상수(왼쪽부터), 오세훈, 주호영, 심재철, 정우택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전당대회가 연기되지 않을 경우 후보 등록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연기를 요구하고 있는 당대표 후보 오세훈 전 서울시장‧홍준표 전 대표과 심재철·정우택‧주호영‧안상수 의원 등 6명은 10일 전대가 연기되지 않을 경우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심재철·정우택‧주호영‧안상수 의원 등 5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회동한 뒤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2주 이상 연기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오는 12일 후보등록을 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회동에 불참했지만 뜻을 함께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이들은 "장소 확보가 문제라면 여의도 공원 등 야외도 무방하다"며 "이와 함께 그동안 한번도 거치지 않은 전당대회 룰 미팅 등도 열어 세부적인 내용을 협의해야 한다"고 했다. 당 선관위는 전대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결정하면서 일정 연기 시 장소 물색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김진태 의원 등 2명은 전당대회에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김진태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홍 전 대표 등을 겨냥해 "그만 징징거리고 들어오기 바란다. 할 만큼 했다"며 "특정인을 위한 룰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2년 전 대선 경선때 홍준표 한사람을 위해 룰을 정한 적은 있었다. 난 그것도 참고 견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전날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결정하는대로 따르겠다"며 "(다른 주자들도) 당이 정하는대로 따라가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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