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올해 2200억 규모 '지식재산 투자펀드' 조성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 2019.02.10 15:02

중소·벤처기업 해외특허 확보 집중 지원

특허청은 '제2의 벤처 붐' 조성을 위해 올해 2200억 원 규모의 지식재산(IP) 투자펀드를 조성, 우수특허를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펀드는 공공부문에서 1100억 원(모태펀드 6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 5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에서 같은 규모의 자금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정책자금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성장금융과 손잡고 공동으로 기술금융펀드를 조성하는 등 펀드 규모를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키워 중소·벤처기업의 해외특허 확보에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펀드는 △특허사업화(1250억 원) △IP창출·보호(500억 원) △IP유동화(300억 원) △IP기반 스타트업 육성(120억 원) 등 총 4개 분야로 나눠 조성된다.

이 중 '특허사업화펀드'는 한국성장금융과 공동으로(모태펀드 125억원, 성장사다리펀드 500억원) 조성하는 기술금융펀드다. 우수 특허 보유기업과 IP수익화 프로젝트(IP출원지원, 해외IP수익화 등)에 투자하게 된다.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특허 확보와 대학·공공연 우수특허의 해외 수익화 프로젝트에 자금을 집중 공급할 예정이다.

'IP 창출·보호 펀드'를 통해선 투자받은 기업이 투자금의 일부(투자금의 5% 또는 3천만원 중 적은 금액)를 반드시 특허 출원·매입·분쟁대응·보호 컨설팅 등에 사용토록 해 기업의 IP역량 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IP유동화펀드'는 IP 직접투자(S&LB)를 기반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펀드로 선진국에서 활성화된 로열티 기반 IP유동화 기법을 국내에 도입, 민간자금의 IP금융 생태계 유입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IP투자펀드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경쟁력을 확보와 올해부터 도입되는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시행에 따라 본격적으로 확대될 국내 IP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며 "이 투자펀드가 특허 기반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 수 있도록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