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현장경험으로 혁신 꿈꾸는 '불도저'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19.02.11 04:30

[머투초대석]추진력·실용성 무장한 정진수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는 누구

정진수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 /사진=김창현 기자
정진수 중소기업유통센터 신임 대표의 명함은 독특하다. 다른 직원들의 명함과 달리 사진과 함께 휴대폰 번호가 크고 도드라지게 인쇄돼있다. 다소 촌스럽(?)지만 핵심정보만 실용적으로 담아낸 형태다.

정 대표의 명함은 목표를 잡았으면 바로 추진하는 그의 ‘불도저’ 스타일을 반영한다. 궁금한 점이 생기면 직위를 가리지 않고 과감하게 직원들에게 묻고 의견을 구한다. 38명의 팀장급 이상 임원들과는 매주 월요일마다 일일이 대면회의를 한다.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구할 수 있다면 결재 등 중간과정은 불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정 대표의 이 같은 업무스타일은 35년간의 현장경험에서 비롯됐다. 정 대표는 1983년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입사해 현장지원직을 맡아왔다. 특히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전북지역본부 기술협력센터장, 광주·전남지역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수많은 기업인을 만났다. 기업인들을 만나며 배운 현장감각은 그에게 강한 추진력과 실용주의 감각을 불어넣었다.

2013년부터는 청년창업사관학교 교장을 맡았다. 정 대표는 이때도 창업가들에게 ‘호랑이 선생님’으로 통했다. 약속을 어긴 창업가에게는 “기업가의 큰 덕목인 신뢰를 저버렸다”며 가차없이 퇴교를 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기업가 정신이 없는 창업가는 빨리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정 대표의 올해 목표는 중기유통센터의 ‘매출증가·적자감소’다. 이를 위해 중기유통센터가 운영하는 행복한백화점 주차장 진입로 불편사항 등 작은 국정감사 지적사항까지 전수검토에 나섰다. 대·중소기업 상생모델인 ‘동반성장몰’은 보다 많은 기업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직접 운영 검토를 지시했다. 정 대표는 “말 뿐이 아닌 진짜 혁신을 통해 올해 중기유통센터의 터닝포인트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광양(59) △인하대 첨단정밀공학 박사 △인하대 재료공학 석사 △청년창업사관학교 교장 △중소기업연수원 원장 △사단법인 한국고무학회 회장 △중소기업진흥공단 경영관리본부장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업지원본부장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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