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에듀는 올해 기존 초등교육 스마트 학습기 '아이스크림 홈런'에 적용하는 대표 캐릭터 5종 등 전면 개편했다. 초등 5, 6학년 1학기 수업 콘텐츠에 등장하는 대표 캐릭터들의 겉모습부터 바꿨다. 아이 같은 모습이던 빙빙이와 방울이, 권이, 홍이의 신체 비율과 복장을 고치고, 캐릭터들의 말투와 움직임까지 초등학교 또래의 성향에 맞춰서 변경했다. 5종의 캐릭터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외계인 캐릭터 뚜루뚜루만 이번 개편에서 제외했다.
캐릭터는 딱딱한 설명을 대신하는 역할도 맡는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부터 스마트 독서·학습 프로그램인 '웅진북클럽'의 캐릭터를 가상 비서인 '북클럽 프렌즈'로 개발했다. 어린이들이 캐릭터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웅진북클럽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과일과 쿠키 모티브의 바나쿠와 애플쿠, 키위쿠, 초코쿠, 베리쿠 중에 좋아하는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교원그룹도 여러 교육 프로그램에서 자체 캐릭터를 내놨다. 스마트 빨간펜은 '바나몽 우당탕 친구들'이라는 캐릭터를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캐릭터 자체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소개하는 연재 만화와 애니메이션 영상 콘텐츠까지 따로 제작했다. 교원 측은 "바나몽과 우당탕 친구들은 교원의 대표 캐릭터로 초등 대상의 학습지와 전집 상품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상교육은 영어 학습 프로그램 '잉글리시아'의 기존 브랜드 심볼을 재가공해 '잉글리' 캐릭터를 개발했다. 현재 잉글리는 노트, 연필, 바인더, 문구세트 등 학습관련 상품 등으로도 제작되고 있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친근한 이미지의 학습 캐릭터는 주요 타깃인 초등학생에게 공부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고 흥미를 유발한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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