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계 '캐릭터를 들이셔야 합니다'…흥미·집중↑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19.02.12 10:01

웅진·교원·비상·아이스크림 에듀 등 업체별 특화 캐릭터

스마트 빨간펜 캐릭터
교육업계가 각종 교재와 학습 프로그램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친근하고 재밌는 캐릭터는 영유아, 초등학생 등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학습 동기를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다.

12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에듀는 올해 기존 초등교육 스마트 학습기 '아이스크림 홈런'에 적용하는 대표 캐릭터 5종 등 전면 개편했다. 초등 5, 6학년 1학기 수업 콘텐츠에 등장하는 대표 캐릭터들의 겉모습부터 바꿨다. 아이 같은 모습이던 빙빙이와 방울이, 권이, 홍이의 신체 비율과 복장을 고치고, 캐릭터들의 말투와 움직임까지 초등학교 또래의 성향에 맞춰서 변경했다. 5종의 캐릭터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외계인 캐릭터 뚜루뚜루만 이번 개편에서 제외했다.

캐릭터는 딱딱한 설명을 대신하는 역할도 맡는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부터 스마트 독서·학습 프로그램인 '웅진북클럽'의 캐릭터를 가상 비서인 '북클럽 프렌즈'로 개발했다. 어린이들이 캐릭터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웅진북클럽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과일과 쿠키 모티브의 바나쿠와 애플쿠, 키위쿠, 초코쿠, 베리쿠 중에 좋아하는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웅진북클럽 프렌즈 캐릭터
북클럽 프렌즈는 매일 새로운 메시지로 안부를 묻거나 정보를 제공한다. 서비스 주요 기능도 안내하고, 원하는 책이나 추천도서를 찾아준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과 연계해 인공지능(AI) 음성제어와 쌍방향 대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웅진 측은 "북클럽은 발전하는 AI 캐릭터를 통해 아이가가 더 쉽고 친근하게 독서와 학습에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그룹도 여러 교육 프로그램에서 자체 캐릭터를 내놨다. 스마트 빨간펜은 '바나몽 우당탕 친구들'이라는 캐릭터를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캐릭터 자체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소개하는 연재 만화와 애니메이션 영상 콘텐츠까지 따로 제작했다. 교원 측은 "바나몽과 우당탕 친구들은 교원의 대표 캐릭터로 초등 대상의 학습지와 전집 상품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스크림홈런 캐릭터(왼쪽)과 비상교육 잉글리 캐릭터(오른쪽)

비상교육은 영어 학습 프로그램 '잉글리시아'의 기존 브랜드 심볼을 재가공해 '잉글리' 캐릭터를 개발했다. 현재 잉글리는 노트, 연필, 바인더, 문구세트 등 학습관련 상품 등으로도 제작되고 있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친근한 이미지의 학습 캐릭터는 주요 타깃인 초등학생에게 공부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고 흥미를 유발한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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