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2차 정상회담이 오는 27~28일 이틀간 베트남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9시(한국시간 6일 오전 11시)에 예정된 국정연설이 시작되기 몇 시간 전 대기 중인 TV뉴스 앵커들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베트남 하노이·다낭 등 어떤 도시에서 회담이 열릴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폴리티코는 정상회담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국정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폴리티코가 인용한 백악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2차 정상회담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난 지난 18일(현지시간) 성사됐다.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 고위 관리는 "이날 아침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내용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 내용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할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백악관 측은 폴리티코의 보도와 관련해 논평을 거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