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왕 이천수' 설현부터 민아까지 AOA가 나타났다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 2019.02.05 17:14
제기왕 이천수. / 사진=H ENT 제공
여자 아이돌그룹 AOA가 '제기왕 이천수'의 첫 번째 아이돌 주인공으로 낙점돼 깜짝 등장했다.

'제기왕 이천수'는 지난해 12월 홍명보 자선축구를 통해 최용수, 이영표, 김태영, 김병지, 송종국, 최태욱 등 2002년 한·일 월드컵 스타들과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지소연, 심서연 등 여자축구대표팀 스타들을 불러 모은 데 이어 그 무대를 연예계로 넓혔다.

이날 설현, 민아, 지민, 유나, 혜정, 찬미 등 AOA의 여섯 천사들이 등장하자 어느새 '아재'가 된 이천수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다. 한편으로는 쑥스러워했다. "에이스 오브 앤젤, AOA입니다"라는 말에 이천수는 처음 본다는 듯 "누구시죠?"를 외쳐 웃음을 안겼다.

또 이천수가 "(북한산에서) 3년간 제기만 찼다"고 소개하자, AOA 지민이 곧바로 "며칠 전 방송에서 뵈었는데"라고 받아쳤다. 이천수가 "제가 옛날에 축구를 좀 했어요"라고 말하자 AOA도 "에이, 알죠"라며 또 한 번 응수했다.

제기차기 대결에서 이천수가 패하면 다시 북한산으로 입산하는 게 규칙이다. 다만 제기가 서투른 AOA와 정면 대결은 이천수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몇 가지 이점이 AOA에 주어졌다. 우선 ▲제기를 차다가 잡으면 다시 차서 횟수로 인정받을 수 있다. ▲AOA 6명이 찬 제기의 합과 이천수 홀로 찬 제기의 합을 비교한다. ▲AOA의 제기차기 횟수에 곱하기 2를 하는 것 등이다. 여기에 AOA는 이천수가 제기를 찰 때 야유 등으로 방해까지 할 수 있다.


경기가 시작되자 래퍼 찬미가 제기를 두 번 차고는 잡은 뒤 한 번 더 차 순식간에 6개를 기록했다. 이에 이천수는 긴장했고, 혜정과 유나, 지민, 민아가 "도전"을 외치며 모든 신경을 집중해 제기를 찼다.

결국 마지막 멤버인 설현을 앞두고 AOA는 총 18회를 기록한다. 설현은 연습으로 처음에 3번, 두 번째는 4번을 차면서 제기에 빨리 익숙해져 AOA 동료들의 환호를, 이천수의 탄식을 유도한다. 과연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AOA./ 사진=H ENT 제공
'제기왕 이천수'의 AOA 동영상은 '터치플레이'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다. 이천수는 "'제기왕 이천수'를 통해 제기차기의 붐이 일어나는 등 우리 전통의 놀이가 다시 주목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기왕 이천수'를 통해 발생하는 기부금은 순직소방공무원 자녀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모든 출연자가 1번 찰 때마다 1만원씩 장학금을 적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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