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3명중 1명꼴 '반값등록금'…"국가장학금 69만명 수혜"

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 2019.02.07 06:00

교육부, 2019년 국가장학금 지원 기본계획

2019년 소득구간별 지원단가 현황(단위: 만원, 자료: 교육부)

올해 대학생 3명 가운데 1명꼴로 '반값등록금' 지원을 받는다. 중산층 국가장학금 혜택도 확대된다.

교육부는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국가장학금 지원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저소득·중산층 이하 가구의 등록금부담 완화를 위해 소득 8구간 이하 가구의 대학생에게 약 3조 6000억원이 투입된다. 반값등록금 지원 대상자는 지난해 120%(기준중위소득)까지에서 올해는 130%까지 확대돼 약 69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생 3명 가운데 1명은 반값등록금 지원을 받는 셈이다.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대학생들이 국가장학금 소득구간 산정 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학생 자신의 소득공제 금액을 기존 10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지난해부터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는 입학금의 경우 기존에 개별 신청했던 방식에서 올해부터는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우선 감면받게 된다.


국가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조해 사업장의 휴·폐업 정보가 자동 반영되도록 하고, 재외국민 소득구간 산정도 기존에 12주가 걸렸지만 국내 대학생과 동일하게 4~6주가 되도록 절차가 개선된다.

김태경 교육부 대학재정장학과장은 "지난해 감사원 지적사항 가운데 '국가장학금 소득구간 산정 방식 개선'과 관련, 소득구간을 산정할 때 가구원 수 반영 등에 대한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를 검토해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학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 2차 신청·접수는 다음 달 6일까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받는다. 신입생과 편입생, 재입학생, 복학생뿐 아니라 1차 기간 미신청 재학생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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