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품아' 대전 트리풀시티 9단지, 트램 수혜주 급부상

머니투데이 대전=조한송 기자 | 2019.02.10 09:30
도안신도시 소재 '트리플시티 9단지'는 대전 대장주 아파트다. 둔산동 크로바 아파트를 꼽는 이들도 있지만, '트리플시티 9단지'는 최근 대전시 부동산 시장을 이끄는 지역 내 최고가 아파트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이 2018년 국토교통부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대전시 전세 최고가는 유성구 상대동 도안트리풀시티 9단지였다. 지난해 1월 전용 186.73㎡는 8억원에 계약됐다. 평균 전세가는 3.3㎡당 1415만원 수준이다.

매매가 상승세도 뜨겁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트리풀시티 9단지 148B㎡(44평) 12층 매매가는 2017년 6월 5억5000만원에서 2018년 10월 9억원으로 63%(3억5000만원) 뛰었다.

2011년 11월 입주한 트리풀시티 9단지는 대전시 내에선 신축 아파트에 속한다. 총 1828세대(24개동) 대단지다. 평수도 최소 38평부터 최대 70평까지 큰 편이다. 도안지구 아파트 내에서 가장 큰 세대수를 갖춘 데다 면적도 커 돈깨나 있는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다.

최근 전세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인기를 끈 것은 지난해 도안신도시 분양 광풍이 불면서 부동산시장이 활성화된 영향이다. 진잠천과 도안문화공원 등이 인근에 위치해 거주 환경도 좋다.


특히 젊은 엄마들 사이에선 트리플시티 9단지가 학군이 좋다고 입소문이 났다. 둔산동과 같이 학원이 밀집되진 않았지만 단지 내 초등학교가 있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안전하게 아이를 등하교 시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대전시 내 새 아파트가 많지 않은데 트리풀시티는 대형 평형을 갖춘 얼마 안되는 고급 아파트"라며 "학구열이 높은 학부형이 몰린 곳으로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평가했다.

최근 정부가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대전 2호선'트램'사업을 확정하자 트리풀시티 9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현재 대전시 학원이 둔산동에 몰려 있지만 트램이 신설되면 도안동 목원대학교 근처 상업용 부지로 점차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둔산동보다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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