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폭행 피해 주장' 20대 "성추행 절대 아니다"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임찬영 기자 | 2019.02.01 10:32

업무방해·성추행 등 혐의로 피의자 신분 조사

강남 유명클럽 '버닝썬'에서 폭행피해를 주장하는 김모씨가 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김씨는 여성 2명으로부터 성추행혐의로 고소당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는다. /사진=임찬영 기자
아이돌그룹 멤버가 경영진에 참여해 유명세를 탄 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모씨(28)가 성추행·업무방해 등 혐의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1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성추행 혐의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여성을 도와주려다 버닝썬 직원에게 폭행 당했냐"는 질문에는 "경찰에서 대답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의 조사대상은 업무방해·강제추행·폭행·쌍방폭행·관공서 주취소란·공무집행방해·모욕 혐의다.

김씨는 지난해 11월24일 클럽 안에서 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클럽 직원들과 시비가 붙자 직원을 때리는 등 소란을 부린 혐의도 있다. 이후 경찰에 체포된 뒤 경찰관에 욕설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22일 여성 2명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피해진술을 확보했다. 이달 22일 클럽 내부 CCTV(폐쇄회로화면) 등 관련 동영상을 피해자와 김씨에게 보여주고 진술을 받는 등 1차 조사를 마쳤다. 이어 24일 2차 조사 예정이었으나 김씨가 건강상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김씨는 지구대에서 소란을 피운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인정하고 있으나 업무방해·폭행 등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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