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만날 때 모든 것 합의될 것"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기자 | 2019.02.01 08:17

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타결 자신감…중국, 미국에 하이난 정상회담 제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시 주석과 만날 땐 모든 사항이 합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중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한 뒤 “앞으로 시 주석과 한두차례 정도 만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친서에서 “미중 관계가 대단히 중요한 단계에 다다랐다”며 미중 양국의 이른바 ‘90일 휴전’ 시한인 오는 3월1일 이전에 무역협상의 타결을 시도할 뜻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2월말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무역분쟁에 대해 담판을 시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월말은 미중 양국의 이른바 '90일 휴전' 시한인 3월1일의 직전에 해당하는 시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을 희망하고 있다”며 “(중국 측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 측이 중국 휴양지 하이난에서 2월말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최고 무역협상가들이 미국에서 우리 측 대표들과 협상 중"이라며 "최종 합의는 내 친구 시 주석과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 오래 지속되고 어려운 부분들에 대해 논의한 뒤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은 양국에 좋은 의도와 태도 속에서 잘 진행 중이다"라며 "중국은 관세를 높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오늘 집무실에서 중국 대표들과 만날 것"이라며 "중국 대표들과 나는 완전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테이블 위에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오는 3월1일 25%로 인상된다"며 "그날까지 모든 사람들이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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