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24로 전년 대비 0.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월 0.8%를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최소 폭으로 올랐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9월부터 3개월 연속 2%대 상승 폭을 보이기도 했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 중 공업제품이 0.7%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2016년 10월 0.4%로 집계된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다 2년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석유류 물가가 떨어진 영향이다.
석유류 물가는 전년 대비 9.7% 하락했다. 2016년 6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세부 품목별로는 휘발유, 경유 값이 전년보다 각각 12.7%, 7.0% 싸졌다. 석유류 물가는 전체 물가를 0.43%포인트 낮췄다.
농축수산물 상승 폭도 축소됐다. 지난해 12월 5.2% 올랐던 농축수산물은 지난 달 2.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농산물 물가 상승 폭은 10.7%에서 5.3%로 떨어졌다. 양파, 배추 등 월동 물량이 시장에서 풀리면서 농산물 물가가 진정됐다. 수산물 중에선 오징어 가격 상승세가 주춤했다.
서비스 중 개인서비스는 2.5% 상승했다. 특히 외식 물가는 3.1% 오르면서 지난해 4월부터 3%대 상승 폭을 지속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원재료 상승이 외식 물가 안정을 막고 있다. 휴대전화료(-2.5%)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공공서비스 물가는 전년 대비 0.3% 떨어졌다.
체감물가 중 하나인 생활물가는 0.4% 올랐다. 2016년 8월(-0.2%) 이후 가장 낮은 상승 폭이다. 석유류 물가 하락 영향이다. 농산물 물가가 안정되면서 다른 체감물가인 신선식품지수 역시 전월(6.6%)보다 축소된 1.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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