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장례 이틀째인 3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그룹 직계 가족이 빈소를 찾았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배웅했다.
지난 30일 향년 90세로 별세한 이인희 고문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녀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누나, 이재용 부회장의 고모다. 강남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진 빈소에는 아침부터 고인을 애도하는 조문객이 이어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31일 오전 8시53분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이 부회장은 고인과의 추억, 애도의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빈소에 10여분간 머문 후 자리를 떠났다.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경기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를 만나는 일정 때문에 이날 오전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10시29분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작은딸 이서현 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빈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홍 전 관장은 "큰 어른이 가셨다. 집안에도 나라에도 큰 어른이 가셔서 애통하다"면서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10시47분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빈소에 들어섰다.
범 삼성가에서는 9시35분께 고인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이 회장의 딸인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며느리인 한지희 씨와 함께 빈소를 방문했다. 이 회장은 전날에도 빈소가 마련된 직후 방문해 4시간 가량 머물렀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해외 출장 중이어서 참석 하지 못했다. 10시25분엔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빈소에 방문했다.
이날 재계에서는 조현준 효성 회장이 8시50분께 빈소를 방문하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도 9시21분께 빈소를 찾고 5분간 머문 후 빈소를 떠났다.
앞서 전날에는 범 삼성가에서 이명희 회장을 비롯해 고인의 조카인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등이 조문을 하기 위해 빈소를 방문했다.
한편 이인희 고문의 영결식과 발인은 2월1일 오전 7시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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