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기대 못 미친 美 재고에 상승…2개월래 최고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기자 | 2019.01.31 05:26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가며 2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92센트(1.7%) 오른 54.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3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뉴욕 현지시간 오후 3시10분 현재 전일보다 배럴당 38센트(0.62%) 오른 61.70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주 원유 수입 감소로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시장의 예상보다 적게 늘어났다는 미국 정부의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92만 배럴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정국 혼란에 빠진 산유국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로 국제 원유 공급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 미 행정부는 최근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으로의 정권교체를 압박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부정축재 수단으로 지목돼온 국영 석유기업 PDVSA에 대해 자산 동결과 송금 금지 등 고강도 제재안을 발표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로, 지난해까지 세계 5위의 원유 수출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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