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티코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내달 4일쯤 판문점에서 북한 당국자들을 만날 계획"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18일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예방 뒤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달 말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따라 이번 북미 간 실무협의에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날짜, 의제 등 구체적인 사항들이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요 외신들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베트남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북한이 아직 회담 개최지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6월 싱가포르에서 처음 정상회담을 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첫 정상회담에서 Δ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Δ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등 4개 항의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으며, 이번 2차 회담에선 이를 보다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건 대표는 북한과의 2차 정상회담 실무협의에 앞서 오는 31일엔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소재 스탠퍼드대 월터 쇼렌스타인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APARC)를 방문,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누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노력'을 설명하는 연설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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