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30일 홍준표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 "(홍 전 대표는) 한국당의 귀한 인적 자원"이라며 "한국당을 키우고 세우며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막아내는 데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 평택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황 전 총리는 태극기부대와 바른미래당 등 보수통합이 어렵지 않겠냐는 질문에 "통합에는 '너나'가 있어선 안 되는 것"이라며 "너를 가리고 나를 가리는 통합은 통합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적 가치를 공유하는 분들이 폭넓게 함께 해서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는 일에 대의를 같이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전날 출마를 공식화한 황 전 총리는 이날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해 안보 행보를 강화하면서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 황 전 총리는 "한국당 당 대표로 도전하는 입장에서 한국의 안보를 지키는 일로부터 시작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안보는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것"이라며 "천안함 사건이 46명의 인명피해를 낸 정말 잊어선 안 되는 사건인데 그게 불과 2010년, 9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 '잊어선 안되겠다'는 마음을 늘 갖고 지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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