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약물 성폭행' 의혹" vs "난동 취객일 뿐"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9.01.30 10:21
29일 클럽 버닝썬이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약물 성폭행'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클럽버닝썬 공식인스타그램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최근까지 대표를 맡았던 강남 클럽 '버닝썬'이 이번에는 '약물 성폭행' 의혹에 휘말렸다.

29일 김모씨는 SNS(사회연결망서비스) 인스타그램을 통해 "버닝썬 대표와 고액 테이블 이용자들이 술에 물뽕(데이트 강간 마약으로 알려진 'GHB')을 탔고, 이 때문에 성폭행을 당하게 됐다는 여성들의 제보가 있었다. 또 버닝썬 성폭행 영상도 입수했다"며 "불특정 다수의 여성 피해자가 많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버닝썬 클럽에서 본인을 잡고 숨으려던 여성을 보호하려다가 클럽 이사 등에게 폭행을 당했고, 집단 구타에 의해 갈비뼈 전치 4주 골절, 횡문근융해증(근육이 녹아 혈액을 막는 증상) 등이 생겼으나 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가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어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김씨가 게시했던 영상이 급속도로 공유됐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노트북을 잡는 등 몸을 가누지 못하며 가드에게 끌려나가는 모습을 담겨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27일 유튜브에 이 같은 내용의 영상을 게시하며 버닝썬의 약물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무언가(물뽕 등 약물로 추정)에 취한 여자를 버닝썬 가드가 머리채만 잡은 채 VIP 통로를 통해 끌고 가고 있다"면서 "여자는 컴퓨터와 데스크를 잡는 등 (구해달라는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버닝썬 직원들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 영상을 한 시민에게 제보받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버닝썬 측은 영상 속 여성이 끌려나간 후의 모습을 공개하며 약물 피해 의혹을 반박하고 나섰다.


버닝썬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영상은 지난해 12월1일 오전 1시35분쯤 VIP 테이블에서 태국인인 취객 여성이 테이블 술을 강제로 개봉해 훔쳐 마시는 등 난동을 부려 퇴장 조치한 장면"이라고 밝혔다.

버닝썬 측은 이어 "여성은 퇴장하는 과정에서 가드 머리를 1차 폭행했고, 추가적으로 여자 가드와 영업진을 각각 1차례씩 폭행했다"면서 "해당 영상을 경찰에 제출한 뒤 해당 태국인 고객은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이후 노트북 수리비 폭행 합의금을 받은 후 사건이 종결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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