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검사가 연이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수원지검의 한 검사가 성매매를 요구하며 술집 직원을 폭행한 뒤 지난해 말 검찰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의 권모 검사가 서울 강남의 모 술집 직원을 폭행했다가 문제가 되자 지난해 말 사표를 냈다.
2017년 11월 권 검사는 서울 강남의 모 술집에서 직원과 시비가 붙었다. 권 검사가 술집 여성과 성매매를 요구했던 것이다. 권 검사는 이를 말리는 직원을 폭행해 싸움으로 번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권 검사는 폭행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결국 지난해 말 사표를 내고 검찰을 떠났다.
한편 서울고등검찰청 소속 A검사는 지난 27일 오후 5시 45분쯤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다른 차량을 긁은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결과 A검사는 혈중알코올농도 0.264%였다. 그는 2015년 8월과 2017년 4월 등 앞서 2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고검 소속 B검사도 지난 23일 오전 출근길에 접촉사고를 낸 뒤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음주운전 사실이 드러났다. B검사 역시 면허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95%로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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