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前코치, 2차 경찰조사도 '성폭행혐의' 부인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 2019.01.29 18:55

29일 경기남부청, 1차 조사와 마찬가지로 '혐의 부인…송치 일정 등 논의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 등을 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2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항소심 재판을 마치고 호송차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가 경찰의 2차 옥중 조사에서도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대상범죄 특별수사팀은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45분까지 수원구치소 접견실에서 조 전코치를 상대로 피의자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에는 변호인 2명이 입회했다.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태블릿PC 등 그간 확보한 증거자료와 조 전코치의 주장을 비교했다.

조 전코치는 1차 조사와 마찬가지로 심석희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에 대한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체의 혐의 사실을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내부 논의를 거쳐 3차 조사 여부와 송치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아직 추가 조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조사 자체의 필요성을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씨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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