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전장·산업용 MLCC 비중 33% 수준 확대…2Q 풀가동 전망"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9.01.29 15:31

(상보)콘퍼런스콜서 밝혀

삼성전기는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산업용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비중을 3분의 1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29일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밝혔다.

또 "전장·산업용 MLCC 시장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매출 규모는 지난해 한자릿수 증가에서 올해 두자릿수 증가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전장용 MLCC 수요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산업용 MLCC 수요는 2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투자가 위축되고 있지만 국내업체와 일본 등 소수 업체만 대응 가능한 하이엔드 제품의 수급 여건은 여전히 타이트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IT 수요 감소로 대만 로우엔드 업체의 가동률이 급감한 것과 달리 삼성전기는 전장용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90% 이상의 높은 가동률을 기록했다"며 "ASP(평균판매단가)도 전분기에 이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MLCC 시장 수요는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올 2분기부터 재고 소진에 따라 수요가 늘면서 시장 전반에 걸친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부터 기존 재고 소진에 따른 수요 확대로 생산라인이 풀가동 체제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하이엔드 비중을 확대하고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전장·산업용 MLCC 공급 능력을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8조1930억원, 영업이익 1조1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233% 증가했다.

매출은 2013년 8조2566억원 이후 5년만에 8조 원을 다시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9981억원으로 3분기보다 16% 줄었지만 전년 4분기보다는 16%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52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8% 줄고 전년 4분기보다 13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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